흔한 일이지만 집안에서 물건을 잊어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로 스트레스 받던 저를 살려준 건 스마트 트래커였죠.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나름 이름있는 메이커인 Baseus의 스마트 트래커를 사용해왔습니다.
당시엔 다른 트래커는 다들 굉장히 비쌌는데 이 회사의 트래커는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앱 업데이트 이후 이상하게 잘 안 되더군요.
좀 기다렸다가 패치하면 나아지겠지.. 했지만 몇달이 지나도 개선이 없던 와중에 차키 분실로 며칠간 고생하고 난 후 새 제품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기왕 산다면 삼성 스마트 트래커가 제일 좋겠지만 이건 갤럭시 폰에서만 가능한 물건이라 다른 제품을 찾아 봤습니다.
가격도 싸고 평도 좋더군요.
일부 리뷰에는 GPS 추적이 안된다느니 이런 불만도 있는데 이런 스마트 트래커는 거의 블루투스만으로 작동합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스마트폰 자체의 위치기록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거죠.
집안에서 물건 찾기엔 이만한게 없습니다.
열쇠고리 형으로 열쇠에 끼워도 되지만 지갑에 넣기엔 좀 두툼해서 불편한 편입니다.
분해해서 카드형(?)으로 개조하기로 합니다.
가장 두꺼운 부분인 배터리 슬롯 핀, 피에조 스피커 연결 핀, 스위치를 제거했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두께는 1.5mm 밖에 안됩니다.
이제 다시 제일 가느다란 전선으로 살짝 납땜을 해 줍니다.
배터리는 사포질하고 납땜할 수도 있지만 스킬도 좀 필요하고 번거로와서 니켈판을 스폿용접하고 니켈판에 납땜했습니다.
배터리를 CR2032에서 CR2016으로 한번 바꿔봤습니다.
2032는 뒤의 숫자대로 두께가 3.2mm 이고 2016은 1.6mm 입니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확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금 쓰는 배터리가 다 방전되면 3셀 정도 병렬 연결할까 생각중입니다.
스위치 연결선을 밖으로 빼고 캡톤 테이프를 양쪽으로 붙입니다.
피에조 스피커를 그냥 사용하면 소리가 굉장히 작게 들리기 때문에 배터리 포장지를 사용해서 약간 공동을 만들어 줬습니다.
울림통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는지 소리가 좀 더 크게 들리더군요.
테이프를 잘라서 정리하고 지갑에 넣어줍니다.
이렇게만 사용해도 지갑 잃어버릴 걱정은 굉장히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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