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물체 표면의 온도를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위와 같은 온도계를 갖고 있습니다.
편하고 쓰기 좋습니다만 가끔 아주 좁은 포인트의 온도를 재야 하거나
좁은 면적 안에서 작은 부품 한두개의 온도를 측정하기엔 무리가 있죠.
괜히 이런 장비를 쇼핑몰에서 뒤적여 봅니다.
갖고는 싶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제가 쓸일이 많지도 않습니다.
특정 포인트 두어군데의 온도만 확인하면 됩니다.
그래서 그냥 만들기로 합니다.
온도측정 센서로는 흔하게 쓰는 3D 프린터의 100K 써미스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 원형이고 유리로 쌓여있어 실제로 쓰면 측정시에 약간 딜레이가 있습니다.
같은 물건이지만 박막형으로 된 100K 써미스터가 있습니다.
표면이 필름만으로 둘러쌓여있어 온도센싱이 빠릅니다.
테이프로 그냥 표면에 붙이면 온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알리에서 주문했습니다.
온도 디스플레이만 하면 됩니다.
OLED 디스플레이와 8*2 character LCD 사이에서 고민하다
LCD은 이럴 때 안쓰면 쓸일이 없을 것 같아 LCD를 쓰기로 합니다.
아날로그 입력과 LCD 출력용 I2C 통신만 하면 되기에
Attiny85 보드를 사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런 단순한 프로젝트에 쓰기 딱이지요
(...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배터리를 내장해서 완전 휴대용으로 만들지
USB 입력을 전원으로 쓸지 고민을 했습니다.
일단은 USB 전원으로 진행하고 마지막에 결정해야겠습니다.
부품함에서 케이스로 쓸 깡통을 골라봅니다.
대충 맞는것을 확인합니다.
I2C LCD 테스트입니다.
본격적으로 스케치를 합니다.
100K 써미스터를 아두이노에서 사용하는 방법를 검색해보면 자료가 많이 나옵니다.
저는 Adafruit(링크) 의 자료를 참조했습니다.
몇번 수정하고 업로드하며 테스트하다가 2개의 Attiny보드가 날아갔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작동이 안됩니다.
이렇게 쌓인 보드가 4개가 되었습니다.
새다리님의 블로그(링크)를 참조하여 펌웨어를 다시 구워봅니다.
안되는군요.
이리저리 다시 체크해 보지만 안됩니다.
결국 다른 새 Attiny85로 진행해 보다가 황당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2개의 아날로그 입력을 동시에 진행하면 옆의 센서에 영향을 받아서 값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여러가지로 수정해 봤지만 역부족이라 포기하고 Arduino Pro Mini로 보드를 바꿔 다시 진행하려 합니다.
** 추가기록 : ATtiny 펌웨어 구울때 바로 연결하면 안되고 85_boot.bat 실행직후 잽싸게 연결하면 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