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와 주말마다 zoom으로 프로그래밍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반쯤 놀면서 간단하게 구성만 가르치는 식이라 진도가 지지부진 한데요.
며칠 전엔 어쩌다가 chatGPT를 써 보게 되었는데 간단한 구조만 설명하면 이녀석이 코드를 줄줄줄 짜 주더군요?
그래서 과연 지금 이런 코딩 수업이 미래에 의미가 있는가? 하는 회한이 심각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어릴적 글씨 못쓴다고 강제로 서예학원 끌려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 전 어머니께 나중엔 다 컴퓨터로 글을 쓸 거라고 주장했지만 어머니는 그래도 중요한 글은 수기로 써야 한다며
회사에 취직하고 그러려면 이력서 같은 것들은 손글씨로 써야 한다 주장하시면서 억지로 학원을 다니게 하셨죠.
어떤 공부라도 의미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이런 놀라운 결과를 보니
미래에 인간의 학습은 그 의미를 잃고 그냥 AI가 생성한 무한한 지식을 소비하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부터 드네요.
소설도 쓸 수 있다기에 간단한 SF소설 도입부를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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