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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Touch 세팅을 마치고 베드 안착은 잘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베드 히팅이 먹통이군요.





분리해서 확인해보니 접점이 홀랑 타버렸습니다. 

리벳접합이라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사고를 치네요

중국이 이런 물건들을 생산해주면서 메이커로서는 정말 꿈에 그리던 온갖 물건을 마음대로 구매할 수 있지만

기초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어 유지보수 일거리는 몇배로 던져주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 구매했던 국산 IC용 연결핀과 흔한 중국산 2.54mm 헤더핀을 비교해 보면 쉽게 차이가 눈에 띕니다.

국산 핀은 10년쯤 전에 구매한 물건입니다. 금도금이 잘 되어 있어 지금도 깔끔합니다. 

반면 중국산 헤더핀은 이거 과연 금도금인지 무슨 구리를 살짝 도금해 놓은 것인지 구별이 안갑니다. 

이런 물건을 쓰면 잠깐은 잘 작동하는데 접점에 부식이 올라와 약해지면 간헐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다는 점에서 골치가 아픕니다.

어떤때는 잘되고 어떤때는 안되고 살짝 만지다 보면 어느샌가 잘 돌아가고 해서 고장원인을 엄청 찾기 힘들게 합니다. 

정비하느라 컨트롤러를 만지작거리다 보니 오히려 X축이 먹통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 X축 모터의 문제인지 리밋센서의 문제인지 다시 원인을 찾다 보니 좁은 ramp 보드 위에 이것저것 꽂혀있는 선들이 엄청 방해가 됩니다. 


이틀동안 고생을 하다가 너무 골치가 아프더군요.

경험상 기존 mega2560+ramps1.4 조합은 1년 정도 지나면 위에 말한 접점부식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무선 프린팅이 필요해서 옥토프린터 용으로 라즈베리 파이도 구매해놓았습니다.

이참에 좀 정비가 쉬운 컨트롤 보드로 바꾸고 눈독들이던 TMC 드라이버로 소음도 잡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Mega 2560과 ramps 1.4 가 결합된 보드를 찾아보니 GT2560 이라는 물건도 있고 MKS 1.4 라는 물건이 있습니다. 

비슷비슷한데 MKS 보드가 서보핀이 있어 bltouch 결합이 좀 더 쉬워보이고 TMC2130 이랑 세트로 파는 물건이 있어 골랐습니다. 

결국 그간 고생한 부분은 다 덜어내고 새로 컨트롤 보드 뒤집어 엎어야겠네요. 

언제쯤 안정화시켜 프린팅을 걱정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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