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앞에 앉아있는데 덜덜덜 소리가 나기 시작해서 일단 물을 버렸습니다.
사실 원인은 뻔하고 예전에도 간헐적으로 소리가 났지만 귀찮아서 미뤄왔죠.
이참에 아예 깨끗하게 수리하기로 합니다.
수리전에 내부 청소를 합니다.
소독용 자외선 램프 부분은 깨끗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은 물때가 젤리처럼...
가습기들 설명서 보면 이틀에 한번 청소하라고 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솔직히 겨울 한철 쓰면서 중간에 한번 정도 청소하는 듯 합니다....
이 가습기는 하단에서 공기를 흡입하기 때문에 바닥 필터에 하얗게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여기에 먼지가 쌓이면 팬이 공기를 흡입하기 힘들어 금방 문제를 일으킵니다.
덜덜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여기부터 청소해주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습기 청소할 때 매번 여기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게 좋습니다.
볼트구멍이 안보인다면 보통 고무바닥 안에 숨어있죠
내부는 이렇군요.
오늘의 목표인 팬이 보입니다.
일단 필터 청소부터 먼저 마무리합니다.
원래 끈끈이로 살짝 붙어있지만 그냥 잘 눌러서 다시 넣어주면 됩니다.
팬은 가습기 바닥으로 눌러서 고정되는 구조라 그냥 뽑으면 쉽게 빠집니다.
뒷면의 스티커를 떼 보면 팬의 축이 보입니다. 이곳에 윤활유를 투입합니다.
걸쭉한 그리스 같은게 장기적으로 쓸 수 있어 좋긴 한데 그걸 쓰려면 아예 팬 전체를 분해해야 하니 번거롭죠.
흔하게 쓰는 WD-40도 괜찮고 미싱유 같은 묽은 윤활유도 상관 없습니다.
대신 걸쭉한 그리스 보다는 자주 정비해 줘야 합니다
이것도 뜯은김에 먼지청소
다시 조립하니 조용하게 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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