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몇번 언급했던 것이지만 자석식 링크는 처음부터 좀 불안한 점이 많았습니다.
분리가 간편해 유지보수가 쉽고 툴 교체가 쉽고 가동영역이 넓다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일단 어디에 조금 걸리면 툭 떨어져 출력물이 엉망이 되기도 하고
지난번에 교체한 오토레벨링 센서를 누르다 보면
자석이 약간 떨어진 채로 출력을 시작하는 경우도 가끔씩 있었고요.
그리고 네오디뮴 자석은 자기파괴 현상이 있어서
물리적인 손상이 가는 경우에는 천천히 스스로 부스러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에 분해하면서 보니 도금은 이미 다 벗겨졌더군요.
하여간 이런 불안들로 인해 볼엔드로 교체하기로 생각하고 초반해 구해놓았던 물건을
이번에 장착했습니다.
출력물은 그냥 thingiverse에서 그대로 받아 썼습니다.
캐리지는
http://www.thingiverse.com/thing:393154
이펙터는
http://www.thingiverse.com/thing:653184
를 사용했는데 이펙터는 차후 수정할 필요가 있더군요.
http://www.thingiverse.com/thing:152487 이 버전이 더 맞지 않을까 해서 교체할 생각입니다.
전에 다른 분 블로그에서 본 아이디어를 적용해 봤습니다.
간단한 출력물을 2개 만들어서 프로파일에 길이를 잘 잡아 고정시킨 후
다시 볼엔드에 접착제를 바르고 볼트로 고정하면 길이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다행히 K800의 케리지는 자석식일 뿐
너트 간격이나 기타 사이즈들은 큰 차이가 없어서 kossel용 캐리지를 그대로 적용 가능합니다.
출력물에도 벨트를 고정하기 위한 홈이 있지만 잘 끼워지지 않아서 잘라버리고 케이블 타이로 고정했습니다.
출력시 진동 때문인지 프로파일을 레일로 쓰는 흰색 플라스틱 베어링의 유격도 심해졌더군요
볼트와 너트를 조정해서 꽉 조여줬습니다.
이펙터도 교체... 를 했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자석식 이펙터는 단차가 있어 노즐부를 끼우고 고정시킬 수 있게 높이가 맞춰져 있는데
출력한 이펙터는 그런 부분이 없어 노즐 고정이 안되더군요;;
다시 자석으로 교체하고 새 부품을 출력하고 다시 교체하는 삽질을 해야 하나... 하고 고민을 하던 중.
http://3dprinterdiymall.co.kr/board/free/list.html?board_no=3
한국 아이팩에서 무료로 주신 j-head 노즐이 생각났습니다.
끼워보니 저것도 플레이트를 끼워 조일 순 없지만 외경 사이즈가 정확하게 이펙트의 홀에 딱 맞습니다.
힘줘서 끼우니 빡빡하게 들어가서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더군요
다시 한번 한국 아이팩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임시 고정이지만 어차피 노즐도 슬슬 맛이 가고 있는 것 같아 교체하려 했던 차라
겸사겸사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엄청 안나와서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 온도센서 설정이 많이 다른지
180~190도 정도에서 출력했던 PLA를 230도 설정까지 올려야 출력이 가능했습니다.
오토레벨링 시 오차도 확연히 줄어들고 로드 떨어질 걱정도 덜하고 튼튼한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일단 부품을 바꾼 만큼 전체적인 펌웨어 튜닝을 다시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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