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포맥스나 아크릴 등으로 레이저컷한 조립식 킷 형태의 CNC를 구상했었습니다만
일부 설계를 하다 보니 제작 난이도는 낮아도 설계 난이도는 꽤 높더군요;
사업을 할 요량이면 몰라도 개인제작 저가형 CNC의 형태로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일로 인터넷에서 DIY용 목재를 주문할 일이 좀 있었는데
이게 상당히 저렴하고, 재단비도 싸서 목재 CNC를 만들어보자 하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가공정밀도는 엄청 떨어지겠지만, 설계할때 맞춰서 잘 설계하고 조립시 주의하면 그럭저럭 취미용으로 쓸만할 것 같아서
일단 테스트용으로 Z축만 만들어보고 진행할 요량으로 Z축만 그려보고 목재를 주문했습니다.
30mm이하 재단은 주문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부는 직접 톱질을 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은 설계에 미리 반영해야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이점이라면 이송기구로 가구용 슬라이드 레일을 사용한 것인데요.
0.5mm 이하의 정밀도를 목표로 하고 플라스틱 가공까지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비싼 부품은 전부 제외하고
최대한 저렴한 부품을 찾다 보니 눈에 띄었습니다.
보통 가구용 레일을 찾다 보면 2단 레일이나 3단 레일 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단방향으로만 나오는 2단/3단 레일들은 레일이 뻗을수록 흔들림이 큽니다.
제가 사용한 것은 양방향 2단 레일로 오차(흔들림)이 작고,
좌우 양쪽으로 뻗을 수 있기 때문에 스트로크가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1200원~1500원 정도 합니다.
일단 이렇게 임시로 설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단 테스트 요량으로 오래전 구입한 스텝모터 드라이버를 연결해 보았더니 모터가 미동도 없어
한참 삽질을 했습니다.
간단하게 LED를 이어붙여 포트 테스터를 만들고 연결해서 작동시켜 봤더니
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더군요.
결국 메인보드쪽의 문제같은데 WOL도 안되서 속을 썩이더니 패러렐 포트도 문제네요..;
CNC운영용으로 파코즈에서 방입받아놓은 구형 노트북이 있어서
이쪽에 연결해보니 왠걸 잘 돌아가서 이걸로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드라이버랑 스텝모터는 십년전(?)에 사놓은걸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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