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신종플루 대유행... 할거야 아마 :: MakerLee's Work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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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라는 온라인 게임이 있다.

 

이 게임에 나오는 한 몬스터 중에 플레이어에게 역병을 전파하는 몬스터가 있다.

 

역병에 걸리면 일정 시간마다 플레이어 주위의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역병이 옮겨지게 된다.

 

직업이 사제인 플레이어는 '역병 해제' 스킬을 이용해서 이 역병을 치료할 수 있고

 

역병의 전파 속도는 역병이 치료되는 속도보다 느리기 때문에

 

이 몬스터를 사냥하는 플레이어들은 열심히 역병을 치료하면서 사냥하면 되는 그런 몬스터였다.

 

 

 

여기서 사건 하나.

 

어느날 어떤 플레이어가 이 몬스터를 한 대 친 후

 

플레이어가 많이 모여있는 대도시 쪽으로 도망쳤다.

 

중간중간 몇대 더 때리면서 거의 한시간을 넘게 도망쳐서(노력이 대단하다)

 

결국 대도시까지 이 몬스터를 끌고 왔다.

 

이 몬스터를 본 플레이어들이 집단으로 몬스터를 공격해서 몬스터는 금방 쓰러졌으나

 

몇명의 플레이어들이 역병에 걸렸다.

 

 

 

여기서 사건 둘.

 

대도시였으므로 치료가 가능한 직업인 사제는 많다.

 

그러나 별 생각없이 옆을 지나던 몇몇 플레이어들에게 역병이 옮았고

 

이 플레이어들은 계속 별 생각없이 다른 사람들 주위를 돌면서 다시 역병을 옮겼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

 

플레이어들이 픽픽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역병의 존재를 깨닫고 놀란 플레이어들은

 

사제를 급히 찾았으나 이미 역병은 퍼지고 퍼져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다.

 

일부 사제들이 열심히 치료를 시도했으나

 

대도시이다 보니 다른 곳에서 계속 유입되고 새로 로그인하는 신규 플레이어들이 많아

 

밀폐된 곳에서 유입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한 환경상 계속 역병은 옮겨졌다.

 

 

 

 

 

사건 셋.

 

이제 사람들이 마구 쓰러지고 있다. 이때쯤 악의적 플레이어들의 등장.

 

이미 역병에 걸린 플레이어들이 혼자 죽을 수 없다며

 

다른 대도시로 이동하여 최대한 많이 역병을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기 시작했다.

 

극히 일부 플레이어들의 행동이라도 영향은 컸고

 

결국 모든 대도시들에서 계속 역병이 끊이지 않게 되었다.

 

 

게임 운영자는 최대한 게임에 간섭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결국 강제적으로 서버를 내리고 모든 역병을 치료 후

 

역병이 대량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게임을 수정했다.

 

 

 

단지 게임 속의 상황이지만

 

이 사건은 미국에서 대도시에서의 전염병 전파에 관한 참조 항목으로 연구 논문이 발간되었다.

 

 

요즘 뉴스를 보고 있자면  어쩜 그리 상황이 똑같은지.

 

유행초기 미국 유학생 카페에서는 '공항 보안대에서 플루검색에 걸리지 않는 법' 으로

 

해열제 복용 후 비행기 탑승하면 된다는 팁이 올라오기도 했었단다.

 

 

 

 

 

교통사고 사망률이나 독감 사망률보다 낮은 사망률 가지고 한명 더 죽었다며

 

뉴스에 대서특필하는 것도 좀 웃기긴 하지만..

 

일단 분위기 조용해질 때까지는 사람들 눈총 안받으려면 기침할땐 휴지로 막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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