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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인가 정말 우연히 덕수궁 미술관이었나에서 보석 전시회를 한번 구경하게 됐는데요.
진짜 유럽 귀족들의 보석장식품들이 그렇게 휘황찬란하고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에 롯데 뮤지엄에서 '고혹의 보석 · 매혹의 시간' 전시회를 한다길래 그때의 기억을 잊지못해 가봤죠.
아쉬운 점이라면 보석인데도 조명을 엄청 죽여놓았고
일부 전시물을 너무 안쪽에 배치해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어두컴컴해서 명판을 읽기도 힘들었습니다.
아니 보석은 빛이 바래는 물건이 아니고 스포트라이트를 줘야 제대로 볼거 아닌가..
바늘로 세공해놓은 듯한 정밀한 물건들을 죄다 안쪽 벽에 붙여놔서 정말 보기 힘들었고요.
옛날에 본 전시회는 보석마다 제대로 광원을 줘서 엄청 아름답게 보였던 기억이 있는데 이건 좀 많이 아쉽더군요.
그래도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잘 보긴 했습니다.
연대순 배치인데 1900년대가 되어가는 순간 공업기술의 발달로 다이아 채광량이 늘고 세공기술의 발달했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 전 세대와는 다른 광택을 발산하는 다이아몬드와 다른 보석들의 빛이 시야를 가득 채워줍니다.
허공에 홀로그램을 쏘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눈앞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온갖 보석의 굴절광들은 사진으로는 절대로 알 수 없으니 진짜 한번 직접 가서 보시라는 말 밖에 드릴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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