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고 하면 왠지 차를 좋아할 것 같고, 매일 뭔가 기계를 만지고 하는 저도 당연히 그런 취향이 있을 것 같죠.
하지만 저는 놀랍게도 차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그냥 이동수단의 하나일 뿐이고 내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르게 나를 데려다 줄 수만 있으면 되는거죠.
딱히 취향도 없고 지식도 없습니다.
그래도 어느덧 운전을 꾸역 꾸역 하다 보니 이제 3번째 차량이 필요하게 되었네요.
처음으로 운전하고 다니던 차는 아버지가 쓰시던 크레도스였습니다.
가족차량이라 제 차라기 보다는 좌석변경(?)인 식으로 몰고 다녔습니다.
제가 10여년 쓰다가 차령 19년째에 21만 km를 찍고 폐차했죠.
그때가 2012년인가 그랬는데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을 때라 급하게 중고로 2009년식 토스카를 구매했고요.
아버지가 몰던 크레도스는 관리가 정말 안돼있어서 냉각수문제로 엔진헤드까지 교체한 적이 있는 문제차량이었는데요.
갑자기 6기통으로 바꾸니 '액셀을 밟으면 가속이 잘 돼!' 하고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토스카를 지금까지 몰고 있었습니다.
지금 17만 km를 넘은데다 연비도 안좋고 잔고장이 있지만 운행에 문제를 주는 고장들은 아니어서 그냥 타고 있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쯤 차를 교체해야 하지 않을까... 하던 중
차문을 여는데 운전석 문 손잡이의 고정쇠가 또각 하고 부러지더라고요.
그 사소한(?) 고장이 '아 이제 진짜 차를 바꿔야겠다'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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