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전기로 벌레를 지져서 죽이는 방식의 벌레잡이등은 잘 쓰지 않는 편이죠
일단 전극 사이에 벌레 시체가 녹아붙는 경우가 많고
소리도 상당히 시끄러울 뿐더러 저가형 제품은 고장도 잘 나는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다른 방식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벌레를 유인해서 팬으로 흡입해버리는 방식과
이렇게 유인해서 뒤쪽의 끈끈이 접착제로 잡아버리는 2가지 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위의 제품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 같고
하단 제품은 관리 편의상 업소나 해충구제 업체 등에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집에 안쓰는 자외선 LED를 보고 창고에 벌레잡이등이나 만들어 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는 김에 있는 부품들로 최대한 해결하려고 합니다.
약간 모양에 신경을 써봤습니다.
하지만 절단하면서 망했네요.
깔끔하지도 않고 2T 포맥스에 구멍을 많이 뚫었더니
크기에 비해 구조적으로 너무 약합니다.
그래도 새로만들만한 물건은 아니라 그냥 조립합니다.
L자 형태의 앵글을 2개 제작했는데요
다이소에서 파는 파리 끈끈이 사이즈에 맞춘 상태입니다.
원래는 이렇게 쓰도록 되어 있는 물건이죠
끈끈이도 가장자리에는 묻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저렇게 넣고 뺄 수 있습니다.
최대한 재활용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왼쪽은 언젠가 프린터 버릴때 분해해 두었던 파워 서플라이 부분인데
왼쪽은 12V 출력이라 5V가 나오는 오른쪽 부품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는 5V 출력이지만 LED는 3.3V 정도에서 사용해야 하죠.
저항 같은걸로 대충 낮출수도 있겠지만 UV LED는 일단 비싼 부품이라;
LM2576을 이용해 DC-DC 다운 컨버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물론 3500원 정도면 해결되긴 합니다만;;;
갖고있던 중고부품을 사용합니다. LM2576-ADJ 부품을 사용해서 인터넷에서 회로도를 찾고
원하는 출력전압을 계산해서 저항을 산출합니다.
3.3V를 노렸는데 3.4V 가 나오는군요..
LED 기판에도 전류제한칩이 붙어 있으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고정은 대충 케이블타이로 했는데 설계할때 너무 대충한 것 같습니다.
<아래쪽에는 벌레 사진들이 있으니 벌레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조립하고 걸어봤습니다.
이틀이 지나 수확(?) 해 봤습니다.
창고가 거의 실외나 다름없는 곳인데다
화단과 정화조까지 근처에 있어서 벌레와 모기가 많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서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눠봤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의 비교입니다. 대략 3배 정도의 효과가 있는 듯 하고
UV LED를 비춘 쪽은 모기나 파리 등 기타 해충이 많이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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