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펜제너레이션 디지털펜 ADP-601 리뷰 :: MakerLee's Work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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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만드는 일이 많다 보니 아이디어 노트라던가 스케치라던가 하는 것들을 쓰거나 그릴 때가 많습니다.

 

이런 작업에는 뭐니뭐니해도 종이에 펜이 최고지만, 대부분 손에 잡히는 가까운 종이들을 사용하다보니

 

디지털 이미지로 저장하기에도 뭐하고 그렇다고 모아두기엔 분류가 안되고 해서 거의 버리는 경우가 많았죠.

 

 

디지타이저도 써 보았지만 컴퓨터와 포토샵(or 여타 프로그램) 이 반드시 오픈되어 있어야 하고

 

아이디어라는것이 컴퓨터 앞에서 자세잡고 앉아 있을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보니

 

결국엔 바로 손에 잡히는 볼펜과 종이를 쓰게 마련이었습니다..

 

 

노트들을 따로 모아 스캔하는 작업도 해 보았지만

 

스캔-편집 및 보정-저장 이라는 귀찮음은 상당한 것이었고

 

아이디어-스케치-작업 구상-작업 식으로 흘러가는 프로세스에 [노트 정리] 를 끼워넣을 수는 없다보니 노트채로 쌓여가는 경우가 대다수.

 

 

결국 이런 노트들은 다 버려지게 마련이었는데

 

우연히 신상(?)으로 나온 디지털 펜 리뷰를 보게 되면서 한눈에 훅 가버리게 되었습니다.

 

리뷰를 보니 일단 내가 쓰는 용도에 딱 맞는 듯 했고 성능도 괜찮아 보여 고민을 좀 했는데

 

 

 

결국 구매를 하고 보니... 오오 괜찮다!

 

그리고 하루이틀 써보니 여러가지 제품에 대한 장단점이 속속 보이기 시작해서 리뷰를 해보기로 했네요.

 

11월 초에 알게 되었으면 블로거 체험단에 지원해서 공짜 물건 받아다가 장점을 늘어놓는 리뷰를 쓸 수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너무 늦게 알아 그런 기회를 얻지 못했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짚어가며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전용 종이에만 필기가 가능한데, 종이에는 저렇게 미세한 점들이 가득 박혀있어 일종의 바코드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이 부분이 이 펜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종이에서 펜의 위치를 감지하는데

 

절대좌표로 인식하더군요. 즉 종이 우상단에 글씨를 쓰면 화면의 노트 우상단에 글씨가 써지는 식입니다.

 

더 재밌는 건 노트의 1페이지에 쓰면 프로그램상 노트의 1페이지에 써지고,

 

10페이지에 쓰면 프로그램상 노트의 10페이지에 써집니다

 

또한 꼭 컴퓨터나 디지털 디바이스에 연결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프라인 시에는 필기 내용이 펜 자체 메모리에 저장되고 온라인 시 필기 내용을 복사해서 옮길 수 있습니다.

 

 

 

 

 

 

 

스타터 노트와 베이직 노트 등 쓸 수 있는 노트의 종류가 여러 가지이고

 

현재는 스타터 노트와 베이직 노트만 사용해 봤는데

 

각 노트에 쓸 때마다 자동으로 프로그램의 노트가 바뀝니다. 닷패턴에 각 노트의 정보까지 들어있단 예기겠죠

 

 

 

 

 

 

 

 

노트의 표지 뒷면입니다. 저 그림을 펜으로 클릭하는 것으로 명령이 이루어집니다.

 

 

 

 

 

맨 뒷장에 있는 파워포인트용 페이지입니다.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시 직접 화면에 글씨를 쓰고 첨삭하고 지우거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닷패턴 확대 모습.. 육안으로 볼 때 약간 보이는 정도지만 워낙 깨알같아서 별 티는 안납니다.

 

 

 

 

 

제조사 동영상입니다.

 

 

동영상 그대로입니다. 사용해 보니 동영상이 특별하게 편집되지 않았습니다. 딱 저대로 작동됩니다.

 

 

 

 

 

 

 

필기한 노트입니다.(A5 사이즈)

 

 

 

저장된 노트입니다. 악필을 이렇게 공개하려니 부끄럽군요.. 살면서 저보다 글씨 못 쓰는 사람 거의 못봤습니다. -_-;;;

 

낮에 이 노트를 작성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필압감지가 적용됩니다!!!!!!!

 

놀랐습니다.. 아니 그냥 on/off 펜이 아니었어요.. 압력감지가 됩니다. 이건 그냥 반 독립형 무선 디지타이저라고 봐야겠네요;;;

 

이거 만든 사람 누군지 제원에 압력단계도 안써놔서

 

디지타이저가 되더라도 그냥 필압감지 적용안된 펜으로만 쓰는 줄 알았네요;

 

 

 

 

 

 

 

어쨋건 반나절 끄적대다 보니 느껴지는 장단점이 많아지더군요.(위 노트가 그 결과)

 

단점

 

1) 메뉴얼이 부실하다

박스를 열면 손바닥만한 종이에 깨알같은 글씨로(잘 보이지도 않아요) 간단설명서 한 장이 들어있고

설명서는 홈페이지에서 받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메뉴얼도 충실하지 않아요. 약간 미완성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뭔가 이거 분명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가 파워포인트로 만든 느낌이랄까..

이해는 되지만 구석구석 꼼꼼히 읽지 않으면 프로그램 쓰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2)볼펜 구조의 문제

-이 볼펜은 앞에 뚜껑이 있고 따로 전원버튼을 막거나 걸기 위한 클립이 달린 뒷뚜껑까지

 뚜껑이 2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앞뚜껑은 작고 어디에 끼워서 보관할 수가 없는 구조... 이거 며칠있다가 분명 잃어버립니다.

 뒤뚜껑은 앞에 끼우면 그럭저럭 맞긴 한데 원래 앞쪽에 끼우는 구조가 아닌듯 약간 헐겁게 끼워집니다.

 

-그리고 볼펜팁을 디지타이저용 팁으로 바꿀 수가 있는데 전용 클립이 필요해요.

 컴퓨터 앞에서는 디지타이저로, 밖에서는 노트로 쓰고 싶으면 클립 휴대 필수...지만 이것도 작아서 들고다니다간 분실할듯.

 보관&휴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느낌

 

-볼펜 필기감이 별로... 이건 뭐 큰 단점은 아니지만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좀 좋은 볼펜느낌이 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오래 사용하기엔 볼펜이 좀 굵어서 손이 불편합니다. 각종 회로와 배터리를 집어넣는 만큼 이정도 굵기를 만드는 데에도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불편하긴 하네요.

 

3)프로그램의 완성도

-각종 아이콘이나 설명이 다소 부실.

 

-세팅 클릭시 2초정도 지나야 열리며 각 설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설정을 열고 다시 메뉴얼을 펼쳐보아야 이해가 가능하네요.

 

-노트 화면에는 메뉴창이 없어서 저장이나 삭제, 백업 등은 마우스 오른클릭으로 창을 띄워야만 가능합니다.

역시 메뉴얼을 꼭꼭 잘 읽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상황.

 

-노트에서 Page Up, Page Down 등 왠만한 프로그램에서 기본적으로 작동하는 단축키들이 지원 안됨.

 

-페이지 이동후 되돌리기 안됨

 

4)디지타이저로 쓰기엔 속도가 느리다

-미묘하게 늦게 따라오는 펜 때문에 그림처럼 펜이 종횡무진해야 하는 경우에는 작업이 좀 많이 둔해지는 느낌입니다.

 

 

장점

 

1)종이에 쓰는 느낌 그대로

- 수많은 디지타이저들이 구현하려고 했지만 결국 못 구현한 그 느낌이죠.

 

2)압력감지 기능

 

3)노트 페이지까지 그대로 적용되는 편리함

 

4)오프라인 사용도 가능하여 꼭 컴퓨터가 없어도 작업할 수 있습니다

 

5)휴대하기 좋음

 

 

 

기타

 

-에버노트 동기화가 자동으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로는 각 페이지별로 따로 사용자가 직접 동기화를 해야 하네요.

-노트 삭제 후 되돌리기가 지원되어야 할 것 같네요. 현재로서는 한번 삭제하면 복구불가능인듯.

-마우스 모드와 디지타이저 모드가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네요.

홈페이지에 보니 차후 지원 예정이라는 것도 같은데 그러면 프로그램에도 좀 설명을 해놓던가..

-뜯어보면 볼수록 프로그램과 메뉴얼은 미완성된 느낌

 

 

총평

 

단점도 꽤 있고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펌웨어와 프로그램 개발로 상당수는 사라질 수 있는 부분이고

 

일단 볼펜에 끄적거린 노트들을 그대로 디지털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핵심이고 가장 큰 장점인 듯 합니다.

 

 

요즘같이 모두 스마트 기기들을 들고 다니는 세상에서도

 

여전히 종이에 끄적거리는 것은 공유나 편집 같은 이용성에서는 떨어질지라도

 

머릿속의 구상이나 정보들을 정리하고 표현하고 기록함으로서

 

더 나은 결과물을 창출한다는 점에서만큼은 여전히 제일 강력한 도구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필기하는 학생이건, 스케치하는 화가건, 설계하는 엔지니어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드는 작업을 하신다면

 

참으로 추천할 만한 물건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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