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취미생활을 하면서 여러 회로들을 만들어 봤습니다만
제가 정말정말 안되는 것 중 하나가 회로도를 보면서 그대로 빵판에 납땜하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복잡한 회로 이상인 경우이긴 하지만 경험상 80% 이상은 실패하더군요.
사실 제가 EagleCad를 배우고 회로도를 직접 다림질에칭까지 하게 된 이유중 절반은
회로도를 그대로 납땜하면 몇시간을 끙끙대며 납땜을 해도 다 하고나면 작동을 안한다.. 라는
슬픈 경우를 하도 당해서이기도 합니다.
안되는 회로를 들고 테스터로 여기저기 찍어가면서 잘못된 곳을 찾고 다시 납땜하고 테스트하고 하는 것은
왠지 정말정말 하기 싫은 일 중에 하나고요.... 취미생활 하는게 아니라 시험보고 검산하는 기분이랄까..;
그러다 보니 EagleCAD로 회로도를 그리고 인쇄해서
한번에 완벽한 보드를 만들 수 있는 다림질 에칭법을 꽤나 사랑(?)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스텝 모터 드라이버 회로도를 작성하다 보니 EagleCAD를 이용해서 빵판에도 쉽게 납땜하게 만들 수가 있겠더군요.
그래서 작업을 해봤습니다.
BigEasy Driver를 사용했습니다. 회로도가 공개되어 있긴 한데(http://www.schmalzhaus.com/BigEasyDriver/)
저는 DIP부품을 사용하기 위해 마구 뜯어고친 후 dip스위치로 마이크로스테핑 설정을 하도록 바꾸는 등
회로도를 좀 수정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지저분하네요.
거기다가 원래 사용되는 A4988이라는 칩은 QFN이라;; 변환기판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변환기판 라이브러리를 제작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회로도가 나왔고요. 괜히 그냥 점퍼 최대한 없애보려고 한 3번쯤 회로를 뒤엎었습니다.
그리고
저 회로도를
그대로 1:1 인쇄하여 자른 후 빵판에 풀로 붙입니다.
그러면 저런 모습이 되기 때문에 부품을 그대로 꽂기만 하면 됩니다.
MODKIT에서 종이에 꽂아서 제작하는 회로카드를 제작했던 걸 봤는데 그걸 제가 저런 방식으로 이용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옆에서 구경하던 4살 조카가 끼어들었습니다 ^^;;;
꼬마아이의 작은 손으로도 부품배치를 완벽하게 해낼 수 있습니다.
0.1uF 캐패시터는 조카가 전부 꽂았네요.
뒷면은 보드 파일을 Mirror 로 확대인쇄한 후 눈으로 쫓아가면서
네임펜으로 미리 그어줬습니다.
그리고 쭉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제대로 동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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