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서는 USB-PD를 지원하는 충전기가 많아졌습니다.
혹여나 모르시는 분을 위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요즘 쓰는 앞뒤가 뒤집혀도 되는 이런 형태의 USB 커텍터가 USB-C 커넥터입니다.
USB의 기본 목적인 Serial Bus 통신 외에도 전력 공급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죠.
다만 이 전력 공급의 표준이 여러 가지입니다.
대표적으로 퀄컴의 QC 가 있고 화웨이, 삼성 등 많은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표준을 만들어 쓰다가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USB-PD가 대세가 되어 많은 회사들이 이 기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로선 충전기나 케이블이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어 쓰는 입장에선 이게 어느 규격까지 지원하는지 확인하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 중국 FNIRSI사의 FNB-58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배송은 매우 빨리 왔습니다.
블루투스 버전은 조금 더 비쌉니다.
메뉴얼에 설명이 되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연결해 보니 복잡한 경우의 수가 많아 사용하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는 USB에 꽂았을 때 전압/전류/전력을 모니터링합니다.
키를 이용해서 화면을 전환하면 데이터가 좀 더 자세히 나옵니다.
다음 화면으로 넘기면 그래프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이 테스터의 특별한 주요 기능입니다.
마지막 화면 Application에선 각종 특수기능과 유틸을 쓰거나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제 Application - Fast Charge - Automatic Detection을 이용해 충전기들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아래 표기되는 메뉴들 중
PD는 구글, 삼성, 애플 등도 참여하고 있어 최근엔 거의 표준이 되어가는 USB-PD 규격을 말합니다.
APPLE 은 애플의 급속충전 규격이고요.
USB-BC는 USB 단자에서 고전력을 제공하기 위한 규격입니다. U
SAMSUNG, HUAWEI는 삼성과 화웨이의 규격이고
QC 는 퀄컴,
VOOC/DASH/WARP는 원플러스
SuperVOOC 는 중국의 OPPO
PE는 미디어텍 입니다.
이렇게 규격이 많으니 점점 PD로 표준화 되어가는 것이겠죠.
일반 고속충전기의 USB-A포트에 꽂았습니다.
QC 2.0과 3.0을 지원하네요
Anker의 USB-PD 지원 충전기입니다.
USB-A 포트에 꽂아봤습니다. USB-A포트는 그냥 일반 충전기네요
다만 Anker의 IQ 표준은 체크하질 못하기 때문에 표시하질 못하는군요.
노트북에 꽂아봤습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충전기에서는 그나마 전류라도 좀 높게 지원해줬는데 USB포트라서 그것마저 안해줍니다.
BC1.2의 SDP는 그냥 USB통신포트의 최대전력(500mA)만 가능하단 얘깁니다.
알리산 USB-PD 지원 배터리 뱅크에 USB-PD 케이블을 이용해 꽂아봤습니다.
거의 모든 충전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최대 65W까지 충전 가능하군요
Anker의 USB 허브입니다.
PC의 USB 허브로 사용하지만 어댑터를 별도로 사용해서 충전용 기기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맨 왼쪽의 3개 포트가 Anker의 IQ 규격 충전포트입니다.
일반 USB포트는 이렇게 그냥 500mA 만 지원하고요
IQ포트에 꽂으니 고전류 충전이 가능하다고 표시가 됩니다.
다만 이 테스터가 IQ규격 체크 기능은 없어서 그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잘 때 핸드폰 충전을 맡고 있는 국산 allo 충전기입니다.
퀄컴의 퀵차지 3.0과 USB-PD를 지원한다고 쓰여 있죠
퀵차지 포트 확인
일반 포트 확인
PD포트 확인입니다.
아직은 이렇게 규격이 난립하다 보니 충전기와 충전기기를 꽂으면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집니다.
퀵차지 2.0을 지원하는 충전기가 있고, PD 3.0을 쓰는 전자기기가 있으면
각자 고속 충전 기능이 있지만 호환되지 않아 그냥 5V 충전을 하고 있는 경우도 생깁니다.
설명이 길었는데 여기까지가 Fast Charge Test - Automatic Detection 부분이었고요.
그 아래에는 PD Trigger 메뉴가 있는데요.
PD 전원/전류를 임의로 조정해 줄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입력단으로 USB-PD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5V 500mA를 9V 5A 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전압과 전류를 선택해서 다시 USB-C로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인데, 연결된 전자기기가 파손될 위험성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MI-PD 트리거 기능도 있던데 이게 어디 표준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메뉴얼에도 그런 부분은 설명이 없군요.
그 외에도 QC, AFC, SCP등 다른 회사의 퀵차지 트리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ToolBox 부분을 보겠습니다.
케이블 저항 감지 기능이 있습니다.
사용해 보고 싶은데 아쉽게도 USB Load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더군요.
500mA 정도를 꾸준히 소모하는 기기를 케이블로 연결하면 입력되는 전압/전류와 비교해서 케이블의 저항을 측정합니다.
-PD Listener는 PD 신호를 캐치해서 보여줍니다. PC와 연결이 필요하다고 메뉴얼에 설명되어 있네요.
-PD Converter 는 QC 2.0 충전기를 이용해 PD 로 바꿔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USB-C E-marker 는
USB-C 케이블을 꽂아 내부의 칩(E-marker)를 읽어 보여줍니다.
충전기는 위 신호를 읽어 케이블과 대상 기기 등과 통신하면서 적절한 전압/전류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DASH 케이블(Oneplus 표준)을 읽거나 소프트적으로 구현하는 기능 들이 있네요.
기능이 굉장히 다양하고 여러 퀵차치 프로토콜을 전부 분석할 수 있어 굉장히 유용합니다.
앞으로 충전기와 케이블을 골라서 사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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