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계의 국민인두? 알리산 T12 입니다.
HAKKO 제품을 그대로 카피해서 팔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으로 이름나 있죠.
하지만 저렴하게 카피를 하다 보니 문제가 하나 있는데 오래 쓰다 보면 내부의 접점 성능이 떨어져 문제를 일으킵니다.
사진은 접촉불량으로 저항이 올라 발열로 플라스틱이 살짝 녹은 상황입니다.
어느새 3번째 핸들을 쓰고 있는데 이것도 가끔 접촉이 떨어져 갑자기 순간순간 열이 확 떨어진다던가 할 때가 있습니다.
계속 쓰다 보면 어느샌가 온도가 위아래로 계속 널뛰기를 하며 쓰기 힘들 정도가 됩니다
최근 슬슬 그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뿐인 인두가 갑자기 안되면 그것도 굉장히 문제라 일단 예비품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기왕 예비품이 있는 김에 접촉불량이 다시는 생기지 않게 제대로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합니다.
분해해 보면 접점은 3개인데 형태를 보면 알겠지만 접촉불량을 일으키는 접점은 가느다란 막대 형태의 2개입니다.
이 커넥터 부품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원래 부품에서 분리해서 적당히 펴고 잘랐습니다.
접점을 1개만 쓰면 분명 또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3방향에서 동시에 눌러주도록 설계를 했습니다.
PETG로 출력했습니다.
FDM 프린터의 한계로 이제부터는 살짝 수공예에 가까운 작업이 됩니다.
세세한 부분은 손으로 갈고 잘라가며 맞췄습니다.
인두를 230도 정도에 맞춰 PETG 부품을 녹여서 부품을 고정해 마무리해줍니다.
위쪽 접점과 아래쪽 접점 모두 각각 3개의 접점이 돌아가며 눌러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일단 핸들에 끼우기 전에 인두팁만 끼우고 전원을 켜보니 잘 작동하네요
인두팁이 기존 것에 비해 훨씬 뻑뻑하게 들어갑니다.
고정이 잘 된다는 의미겠지요.
전부 조립 후 테스트해보니 잘 됩니다.
사실 이 인두의 한가지 단점이 또 있는데 내부 전선이 강선이라 오래 쓰다 보면 단선이 잘 납니다.
그것도 같이 교체했으면 좋겠는데 현재는 쓸만한 케이블이 없어서 작업을 하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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