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shiran.blog.me/90089003291 에서 소개했던 녹제거 도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버리려던 플라스틱 통을 보고 즉흥적으로 떠올랐는데,
의외로 필요한 재료는 별거 없더군요.
재료 : 플라스틱 통 1개, 철사옷걸이 1개, 파워 서플라이 1개. 전선 약간, 소다, 물
필요공구 : 칼, 펜치, 니퍼
적당한 크기의 플라스틱 통입니다. 대형 공구류의 녹 제거는 더 큰 통이 필요하겠죠.
꼭 플라스틱 통이 아니더라도 금속통에 비닐깔고 쓰거나 하는 편법도 가능할겁니다.
쓰기 편하게 입구를 칼로 도려내고요.
철사 옷걸이를 자릅니다.
칼로 피복을 벗겨내고,
펜치와 니퍼를 사용해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요렇게 됐네요.
모양이 중요한건 아닌 것 같고..
대상물과 일정한 거리에 도선이 위치하는게 효율이 좋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물체를 걸 고리부분도 만들어줍니다. 통이 작아서 옷걸이 하나분 철사로 다 해결되네요.
걸치면 요런 모양입니다.
여기저기 다 뒤져도..... 제가 원하는 시뻘겋게 녹슨 물체가 없군요.. ;;
하긴 뭐 녹슨 공구 방치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나마 녹이 조금 슨 할머니 재봉틀의 부품 하나를 떼어왔습니다.
조렇게 걸어줍니다.
전극은 녹제거할 물체 쪽이 (-), 반대쪽이 (+)입니다.
혹시나 하고 반대로 걸어보니 녹제거가 안되더군요 ^_^
소다(슈퍼에서 한봉지 180원) 녹인 물입니다. 꼭 세척용 소다가 아니더라도 일반 가성소다로 충분했습니다.
농도는 뭐.. 대충 막 부어줬습니다. 약간 덜 녹아서 밑에 가라앉을 정도로.
전원을 인가하니 뽀글뽀글...
녹물에서 나는 냄세도 조금 나기 시작하더군요.
저 기포는 수소랍니다. 적당히 환기되는 곳에서 작업하세요.
5분 후의 상황입니다. 어째 재봉틀 부품보다 (+)극에 연결한 옷걸이 철사에서 더 녹물이 많이 나오네요;
어쨋든 계속해본 결과, 실제로 녹 제거가 이루어졌습니다!! 핸폰 카메라라 접사가 아쉽네요.
그런데 저 검은 얼룩은 녹이 아닌가봐요. 빨간 녹은 다 없어졌는데 저 검은 부분은 변화없습니다.
옛 기억에 검은 녹(?)도 산화철의 일종인데 일반 녹과 성분이 다르다던가 하는 설명을 본 것도 같은데..
하여간 저건 제거가 안되는군요.
접사모습. 별로 티는 안나는군요 --;;
재봉틀 부품보다 옷걸이 철사에서 더 많이 우러나온; 녹입니다.
실제 제작시간은 10분쯤? 걸린 것 같고요. 파워 서플라이는 집에 있던 것이고 5V 전원입니다.
소다 2봉지(180 * 2) 말고는 돈 든것도 없네요.
만들기 아주 쉬우면서도 녹 제거 효과는 상당히 괜찮게 느껴집니다.
캔 스프레이 식으로 녹제거하는 제품들도 있는데 그것들과 비교해서 어떤 쪽이 더 편한지는 모르겠네요.
이 방법은 큰 부품은 하기 어렵지만 부품의 손상 없이
녹 제거를 깔끔하고 쉽고 싸게 할 수 있다는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꼭 녹제거 후 기름칠 한번 해줘야 녹이 다시 슬지 않고요. 녹 슬기 이전에 평소에 관리를 잘 해주면
딱히 이런 도구 쓸 일도 없겠죠.
간만에 쉽고 결과도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써먹을(?) 만한 부품들이 없는게 아쉽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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