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건 아닌데 딱히 쓸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재료 수급의 문제로 아이디어가 떠오른 채로 방치하고 있던 휘어지는 PCB 제작을 한번 해봤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그냥 다림질 PCB 에칭 방법을 사용해서 에칭을 하면 됩니다.
동판에 바로 에칭하는거죠
의외로 구하기 어려운 게 얇은 황동이나 적동판인데,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얇은 황동 or 적동판은 0.2mm 더군요.
이걸로 한번 시도해 보았으나 너무 두꺼워서 에칭은 가능하나 충분히 flexible 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어서
내친김에 그냥 좀 비싼 수입산을 구매했습니다;;
(전혀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니 그냥 0.2mm 써도 됩니다만 회로제작시 패턴은 좀 굵어야 되겠더군요)
프라모델 재료 쪽으로 뒤지다 보면 AFV나 철도모형 계열을 많이 취급하는 쇼핑몰에서 취급합니다만 거의 구매자가 없는 관계로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제가 구매한 곳 링크 http://goo.gl/pU38G
별것 아닌데 국내생산자가 없거나 소량이라 시장형성이 안되어서 그런지 수입산이고 인치단위입니다.
0.002인치와 0.003인치 가 사용하기 적당하더군요.(0.0508mm,0.0762mm)
0.001인치입니다. 종이처럼 휘어집니다.
기타등등.
딱히 설명할 필요없는 다림질 에칭입니다.
일단 시험해보는게 목적이므로 최대한 가늘게 패턴을 뽑았습니다.
저 동판을 그대로 에칭하면 당연히 뒷면에서 에칭되어 전부 녹아 없어지게 되므로 그대로 에칭하면 안되고
http://goo.gl/MxBfC
이 난연성 테이프를 사용합니다.
동판 뒷면에 테이프를 꼭꼭 손톱으로 눌러붙여 빈틈이 없도록 밀착합니다.
캡톤 테이프를 사용하는 이유는 에칭 후 납땜할 때 일반 테이프는 열에 녹아버리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캡톤 테이프를 써야 합니다.
여분을 잘라내고 에칭합니다.
인터넷 보며 시간 때우다 그만 에칭을 너무 심하게 해서;;;;
패턴이 좀 날라갔네요
그나마 조금 살아있는 쪽만 약간 보수해서 납땜했습니다. 어차피 테스트용이라 다시 할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열에 강한 캡톤 테이프라도 납땜할 때 인두를 너무 오래 대고 있으면
끈끈이가 약간 녹아 패턴이 옆으로 살짝살짝 움직입니다. 이것만 조심하면 딱히 어렵진 않고 패턴이 테이프에만 고정되어 있어
기판을 고정하기 힘드니 스카치 테이프로 바닥에 당겨 붙이고 납땜하면 편합니다.
상당한 노고가 들어가겠지만 양면 캡톤 테이프를 이용해서 양면 PCB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D.I.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전제품의 분해와 재활용 - 엡슨 복합기 (0) | 2012.02.19 |
---|---|
[아이디어] 미니 테이블소와 전동 조기대 (0) | 2012.01.12 |
납 연기 제거기 겸 PCB 홀더 (7) | 2011.11.13 |
P7 플래쉬 드라이버 교체. (1) | 2011.11.05 |
만원짜리 자작 CCTV 시스템 (1) | 2011.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