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에 미쳐살다 취미를 들이다 보면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하는 전자회로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
그럴 때를 대비해 구입한 것이
http://cafe.naver.com/pashiran/457 이놈이었습니다만... 가격이 비싸서 한곳에 장착해버리기엔 너무 아깝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필요할때마다 프로그램 다시해서 바꿔달기도 힘들고...
리튬이온 충전기 구글링하고 instructables 구경하던 와중에 Arduino 라는 물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픈소스 하드웨어로서 avr을 기반으로 쉽게 프로그래밍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물건에다 모든 소스가 다 공개되어 있고
결정적으로 단면기판 에칭으로 자작이 가능하다... 라는 소리에 눈이 돌아가 미친듯이 자료 탐독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많은 사용자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몇몇 안되는 블로그에서나마 상당히 충실한 자료를 구비해놓고 있어 초기접근이 편한 듯 합니다.
suapapa 님의 블로그 를 보고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A부터 Z까지(... 는 아니더라도 한 H 정도 ^^:) 상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가 쉽더군요.
이 기회를 빌어 과거 pashiran.pe.kr 운영하던 시절에 도전했다 결과물에 실망하고 접었던 PCB 다림질 에칭 을 다시 도전해봤습니다.
옥션에서 산 싸구려 포토용지로 거의 단박에 성공... 예전의 삽질도전기를 무색하게 만들더군요;;
살짝 눌러봤다 실패한 동판이라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쇠수세미로 벅벅 밀고 싹싹 닦아서 재도전.
결과물은... 생각보다 훌륭했습니다.
다른 분은 포토용지보다 시트지 뒷장이 훨씬 더 좋다는데 전 왜 예전에 그렇게 실패를 거듭했는지 모르겠군요;
포토 용지가 같이 떨어져 나와 흰색으로 전사가 됐네요.
전사가 덜 된 부분은 네임팬으로 수정합니다. 일반 네임팬은 생각보다 굵으니 '가는 글씨용 네임팬' 을 미리 구비해 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에칭에 관한 글은 웹에도 자료가 많으니 사진만으로 보여드리도록 하지요.
윗면도 전사를 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납땜할때 참 도움되더군요.
드릴링이 전체 과정에서 제일 힘들지만, 저는 전동드릴이 있어서 그나마 편했습니다... 4개 만드느라 드릴날 한 만원어치를 날려먹긴 했습니다만;
거의 지름신이 강림한 수준이 되어서 한번에 만들어버린 아두이노 4형제입니다.
부품값이 얼마나 드는지 같이 계산해서 포스팅해보고 싶었습니다만 다른 물건을 같이 주문하느라 계산이 꼬여 관뒀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죠.
부품 구입처는 주로 엘레파츠, ic114를 이용했습니다. 대부분의 부품은 구하기 쉽지만 무극 전해 콘덴서(C9) 과 BC557(pnp Tr)은
엘레파츠에서 판매하지 않아 부득이 ic114에서 구입했습니다.
BC557은 다른 pnp로 대치 가능하고, 무극전해콘덴서는 일반 전해 콘덴서 2개를 극이 다르게 병렬 연결하여 꽂아도 된다고 하는군요.
저는 BC557 대신 KTA1270을 꽂았는데 Emmiter Collector Base 순서가 달라 다리를 꼬아 끼웠습니다.
그리곤 삽질을 거듭했습니다.
부트로더를 심어야 하는데... 사실 부트로더 개념도 정확히 모르겠고
ISP를 예전에 회사에서 줏어놓은 물건을 사용하려 생각하다가 나중에 자료를 읽다 보니
저 시리얼 포트는 프로그램 굽는곳이지 부트로더 굽는 포트가 아니더군요.
http://www.arduino.cc/en/Hacking/ParallelProgrammer
요거 따라하려다 맞는 저항이 없어서 직렬 연결중인 저항.. -_-;;;
결국 실패.
그래서 선을 따다 납땜할까 하고 데이터쉬트 읽다가 머리에 쥐날듯해서 그냥 NT-ISP 를 구입.. 했는데
suapapa님의 글 대로 따라하려 해봐도 영 아리송... 하고 이것저것 다 건드려 봐도 에러만 뿜는 상황속에서 이틀을 허비.
결국 리플로 질문했다가 답변을 받았더니 어이없는 삽질을 하고 있었다
리눅스 유저를 위한 글이었다는 군요.. -_-;;;;
결국 다시 소개해주신 작은태양님 글에 답이 있었는데... 문제는 저 글도 몇번을 읽었지만
이상하게도 처음 부분만 읽고 마는 바람에 모르고 있었던 것;;;;;
그대로 따라하니 허무하게도 몇초만에 성공..
실제론 무지 빠르게 파라라라락~ 하고 깜박이지만 동영상 한계상 꺼엄~뻑 하는 것처럼 보이는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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