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에 파스타 머신을 하나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평생 쓸 마음으로 쓰고 있었는데, 너무 된 반죽을 무리하게 돌리는 바람에 기어가 닳아 버리고 말았죠.
다시 아마존에서 검색해 보니 이미지가 조금 바뀌었더군요..?
하여간 뒤쪽의 커팅 어태치먼트를 제외하고 본체만 구매하면 조금 저렴한 편이라 재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물건의 상태(우측)를 보니.. 다운그레이드가 되어 있더군요.
부품은 똑같은데 마감 상태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단 폰트부터 구린내가 풀풀 나고요.
아주 약간 다르지만 갑자기 좀 더 저렴해 보이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글자에 넣는 먹도 없어졌네요
철판의 연마 상태도 다릅니다.
구형이 더 거울같이 연마가 잘 되어있고 반짝반짝합니다.
신형은 연마가 덜 되어있어 거친 느낌이 보이네요
그대로 새걸 쓰기엔 억울해서 분해한 후 부품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하단의 별나사를 풀어줍니다.
우측의 십자나사를 풀면 이렇게 열립니다.
반대쪽 십자나사도 풀어야 하는데 면 두께조절 손잡이가 막고 있죠.
손잡이를 먼저 분해해야 합니다.
손잡이의 분해 나사는 내부에 있습니다.
우레탄 방치로 360도 돌려주며 계속 때려주면 조금씩 조금씩 커버가 빠져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커버를 빼고 나면 너트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너트를 분리해 손잡이를 빼고 다시 측면의 볼트를 빼면 측판이 분리됩니다.
이제 측면의 육각 너트를 풀면 완전히 분해가 됩니다.
기어가 있는 쪽은 특수한 도구가 없으면 분해조립이 어려우므로 건들지 않고
이대로 다시 부품을 바꿔서 재조립합니다. 조립은 당연히 역순입니다.
그대로 재조립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부품들이 철판 프레스로 그냥 끼워지게 되어있어 이쪽을 잡으면 저쪽이 빠지고 저쪽을 잡으면 위쪽이 빠지는 식입니다.
주변의 도움을 얻거나 어떻게는 혼자서 열심히 조립하거나 해야 합니다.
부품 교체가 끝났습니다.
잘 닦아서 영롱한 광택을 감상한 후 잘 보관합니다.
**장갑을 끼고 작업하세요. 철판 모서리가 날카로와서 손 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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