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파스타 머신 :: MakerLee's Workspace
728x90
 
 
누나는 책을 무지무지 많이 사는 편인데,
 
이번에 책을 사면서 추석 조카들 선물용으로 동화책을 구입했지요.
 
 
 
 
 
 
 
 
 
 
 
 
 
 
 
 
그런데 덤으로
 
 
 
 
 
이런게 딸려온 겁니다.
 
이름하야
 
고무 찰흙으로 신나는 세상 만들기
 
 
 
 
 
 
 
 
 
 
 
 
 
 
칼라 스컬피.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기 에 등장했었죠.
 
덤으로 따라온 녀석이니 물론 공짜.
 
그런데 스컬피의 양은 대충 2만원어치는 되보여,
 
일반적인 피노키오 고무찰흙이나
 
삶으면 지우개가 된다거나 하는 정체불명의 화합물과는 달리
 
진짜 스컬피가 통째로 왕창 들어있는 이 책.
 
가격이 맞으면 스컬피보다 이 책을 사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뒷면을 봤어요.
 
 
 
 
 
 
 
 
그럼 그렇지..    쳇. ㅡㅛㅡ;;;
 
 
 
 
 

 

 

 

어쨋든 기존 스컬피와 흰색 칼라 스컬피를 섞어 봤슴다.

 

색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 하나로 화합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스컬피인 것입니다.

 

 

 

 

 

 

 

 

그러나 곧 대략 스컬피의 덩어리들을 보면서 고민에 빠져들어요.

 

이걸 다 섞으려면 꽤나 힘들 것 같다는 말이죠.

 

스컬피는 반죽하면 말랑말랑한 상태였다가도 오래 두면 은근히 딱딱해져 있어

 

스컬피 화합의 길은 멀고도 힘들어요.

 

 

 

 

 

 

 

 

 

 

 

 

 

 

 

 

그래서 등장한 파스타 머신~

 

나이가 대충 20살은 돼요.

 

물론 이태리에서 태어났다면 파스타를 만드는 직업을 가졌겠지만

 

코리아에서 태어난 이 녀석은 칼국수를 만드는 것을 생업으로 살아 왔어요.

 

어릴 때 누나와 서로 돌리겠다고 다투곤 했던 기억이 나는 추억의 물건.

 

용케 버려지지 않고 창고에 싸여져 있더군요.

 

 

 

 

 

 

 

 

 

 

 

대충 10년은 쓰지 않아 위생도는 그리 좋지 않지만

 

칼국수도 파스타도 아닌 스컬피를 다루는 데는 문제가 없지요.

 

스컬피를 먹겠다면야 문제가 되겠지만.

 

 

 

 

 

 

 

 

 

 

 

 

 

기능은 4가지, 반죽을 밀고, 굵은 면을 자르고, 가는 면을 자르고,

 

사진에는 없지만 가래떡 써는 기구도 붙일 수 있어요.

 

 

 

 

 

 

 

 

 

 

 
 
 
슈퍼 스컬피를 투입,
 
역시나 오랫동안 굳어져 부스러집니다.
 
 
 
 
 
 
 
 
슬슬 칼라 스컬피와 섞어서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또 돌리는거에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색의 배합이 멋진 예술 작품이 눈앞에.
 
 
 
 
 
 
 
 
 
 
 
 

 


 

 
 
 

 


 

 
 
 

 


 

 
 
 

 


 

 
 
 

 
 
 
 
 
 
 

 
 
 
 
 
 
 
 
 


손반죽 보다는 쉬웠지만 어쨋든 파스타 머신 돌리는 시간도 꽤 길더군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보존하기 위해 파스타 머신의 오버홀에 들어갔습니다.
 
먼지도 먼지지만 스텐레스가 아닌 일반 철판에 도금이라 여기저기 녹이 꽤 많아요.
 
 
요즘 주방기구처럼 접합선을 숨긴다던가 나사를 안보이게 집어넣는다던가 하는 것은 없음.
 
당당하게 드러난 볼트들을 드라이버로 풀고 풀고 하다 보면
 
분해가 됩니다.
 
 
 
 
 
 
 
 
 
 
 
녹도 벗겨주고, 먼지도 닦아주고, 퐁퐁으로 기름때도 없애주고,
 
나중에 조립할 때 필요한 부분엔 다시 윤활제를 발라야 녹이 안 슬겠지요.
 
 
 

 
 
 
스텐레스가 아니라서, 일단 잘 건조시키고 음식물이 닿지 않는 내부에는 기름칠을 해야 할듯.
 
 
근데 다시 조립할 수 있을까나 ...    [ '']a
 
 

 
 
 
728x90

+ Recent posts